‘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미국을 3-1로 제압했다. A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1위로 16강에 오른 네덜란드는 이로써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8년 만에 8강에 올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던 네덜란드는 2018 러시아 대회 때는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네덜란드의 월드컵 8강 진출은 이번이 7번째다. FIFA랭킹 8위 네덜란드는 전반 초반 미국(FIFA랭킹 14위)의 공세에 밀리며 주도권을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10분 단 한 번의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네덜란드는 ‘신성’ 코디 각포가 미국 진영 미드필드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밀어준 볼을 덴젤 둠프리스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시켰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멤피스 데파이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미국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네덜란드는 이후 미국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노렸고 전반 추가시간 둠프리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한번 낮게 깔아찬 크로스를 데일리 블린트
한국 여자 핸드볼 청소년 대표팀이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5연승을 질주하며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이하 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대회 7일째 결선리그 3조 마지막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26-24로 제압했다. 조별예선에서 스위스, 독일, 슬로바키아를 격파한 데 이어 결선리그에서도 루마니아, 네덜란드 등 유럽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하며 결선리그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7일 결선 1조 2위에 오른 또다른 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한국은 이날 전반 2분 이혜원(대구체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김민서(강원 황지정산고), 차서연(충북 일신여고)의 득점이 가헤하며 4-2로 앞서갔다. 전반 중반 골키퍼 김가영(인천비즈니스고)의 선방이 이어지는 사이 김지아(일신여고)의 득점이 터지며 7-3, 4골 차로 달아난 한국은 이후에도 김가영의 선방쇼에 이혜원, 임서영(인천비즈니스고)까지 득점에 가세해 전반을 12-7, 5골 차로 앞선 채 마쳤다. 김가영은 전반에만 12게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한국이 리드를 잡는 데 기여했다. 후반들어 5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김지
한국 여자 주니어 테니스 대표팀이 2022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김이숙 감독(최주연아카데미)이 이끄는 여자 14세 이하부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체코 프로스테요프에서 열린 대회 3일째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홈 팀 체코를 종합전적 0-3으로 져 전날 캐나다 전 1-2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대회 첫 날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 한국은 아르헨티나, 캐나다와 나란히 동률을 기록했지만 순위 선정 기준에 따라 A조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체코를 맞아 1단식에서 이서아(강원 춘천SC)가 엘리스카 포레츠코바에게 세트스코어 1-2(4-6 7-5 2-6)로 패한 뒤 2단식에서 주희원(서울 전일중)이 라우라 삼소노바에게 0-2(3-6 2-6)로 졌다. 한국은 이어진 복식에서도 이하음(부천GS)-이서아 조가 알레나 코바츠코바-삼소노바 조에 1-2(6-1 2-6 4-10)로 아쉽게 패했다. 김이숙 감독은 “A조 2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날까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간절함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아쉽게 패했다”며 “하지만 그 이상의 파이팅과 경기력을 보여줬고,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로 만족하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안산(20·광주여대)이 한일전으로 치러진 개인전 16강에서 승리하며 올림픽 3관왕에 한발 다가갔다. 안산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16강전에서 한국 출신의 일본 귀화 선수인 하야카와 렌(34·한국명 엄혜련)에 6-4(27-28 30-27 29-27 28-29 30-27)로 역전승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에서 우리나라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어진 여자 단체전에서도 시상대 정상에 섰다. 이미 2관왕을 달성한 안산은 앞으로 세 번만 더 이기면 양궁 사상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된다. 안산은 이날 오후 3시 디피카 쿠마리(인도)와 8강전을 치른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또한번의 기적을 일으키며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7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CL 16강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경기에서 전반 20분 에릭 리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들어 김태환, 김민우, 한석종의 연속골이 터지며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2018년 ACL 4강 진출 이후 2년 만에 다시한번 4강에 도전하게 됐다. 수원은 김민우와 임상협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이기제, 고승범, 한석종, 박상혁, 김태환으로 미드필드 라인을 구성했으며 3백에는 양상민, 박대원, 장호익을 세우는 3-5-2 전술로 나왔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수원은 전반 시작과 함께 에릭과 테루히토 나카가와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하는 등 요코하마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다. 최우 측면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요코하마의 공세에 계속 밀리던 수원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요코하마의 역습 상황에서 수원의 오른쪽 진영을 돌파한 나카가와가 골문 앞쪽으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에릭이 달려들며 무릎으로 밀어넣은 것이 그대로 수원의 골문을 가른 것. 선제